인간 삼월, 맑은 바람과 함께 걷고, 이 사계절의 산과 바다를 다 보고, 온통 봄 경치를 다 보고, 그 푸른 물이 긴 기슭을 다 듣고, 바람 속에 해가 흐르기를 바란다.어느덧 시간, 세월의 발걸음은 조용히, 우리는 아침과 저녁을 지나고, 인해를 지나고, 초봄의 길에서 3월의 꽃이 피기를 기다렸다.멀리 길을 바라보면, 나는 일찍이 새벽의 바람 속에서, 한 줄기 따뜻한 햇빛을 기다리기도 하고, 황혼의 도중에, 한 계절의 석양이 지는 것을 보기도 하고, 일찍이 근심 걱정 없는 어린 시절을 지나기도 하고, 비바람의 총총한 길을 지나기도 하고, 뒤돌아볼 때 옛날을 가볍게 생각하며, 눈동자 사이에서 여생을 기대하기도 한다.인간 삼월, 꽃을 줍고 술을 끓이고, 기슭에 기대어 가느다란 버드나무를 보고, 유유한 시간 속에서, 만남의 꽃담그기 한 잔을 따뜻하게 하고, 생활과 예사로운 몇 마디 말하고, 그 구름이 휘몰아치는 세월이 저녁 산의 끝에서 흘러가고, 웃고 떠드는 사이에 황혼을 맞이하여 돌아오기를 기다린다.나는 2월에 피지 못한 꽃들이 모두 3월의 길모퉁이에 숨어 있고, 약간 출렁이는 호반에서, 약간 따뜻한 길에서, 총총히 바쁜 사람들과 어깨를 스치며, 은은한 향기, 옅은 그윽한 향기를 띠고 있다고 생각한다.인간 삼월, 구름이 걷히고 사계절이 흐르고 햇살이 많이 내리기를 바라며, 이 봄의 풍경이 세월의 창연함을 장식할 수 있기를 바라며, 번잡하고 자질구레한 생활 속에서, 마음의 눈동자를 위해 한 나무의 꽃을 피우고, 반성의 봄을 물들일 수 있기를 바란다.人间三月,愿与清风行,看遍这四季山海,满目春景,听遍那碧水长岸,风里流年。转眼时光,岁月的脚步悄悄,我们走过了朝暮,走过了人海,于初春的路上,等三月的花开。遥望来路,我曾于清晨的风里,等一缕微暖的阳光,也曾在黄昏的途中,看一季夕阳的落幕,曾走过无忧的年少,也走过风雨匆途,在回眸时轻念往昔,于抬眸间期待余生。人间三月,愿拾花煮酒,倚坐岸上看细柳,在悠悠时光里,温一杯相逢的花酿,说几句生活与寻常,等那云卷云舒的光阴,在暮山的尽头飘过,于笑闹间迎黄昏而归。我想,那些二月未曾绽放的花朵,都藏在三月的街角,于微漾的湖畔,于微暖的路上,与匆匆而忙的人们擦肩,带着淡淡的芬芳,浅浅的幽香。人间三月,愿舒云卷空,四季流年多阳光,希望这春天的风景,能装点岁月的苍然,在纷繁与琐碎的生活里,为心眸开一树花,染半城春。